일상/- 자격증

정보처리기사 합격 후기

Vency 2019. 7. 6. 22:23
반응형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 제 1회 정보처리기사 합격자입니다. 

공무원 가산점 및 IT계열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공부를 하는 자격증인데 간단한 합격 후기와 개인적으로 느낀

점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2017 정보처리기사 3회부터 시험을 봤습니다. 당시 합격률 11%의 최악의 난이도에서 안타깝게 5점차이로 떨어졌네요 ㅠ 그리고 이번 2018년 1회차가 두번째 시험으로 71점 합격을 했습니다.

저는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고 시험공부는 한달정도 전부터 하루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정도 했던 것 같네요. 일주일 전부터는 더 집중해서 두시간 이상 공부를 했던 것 같은데 큰 개념을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우선 시험 범위가 너무 넓어요... 또한 실기부터는 이전의 기출문제도 없고 기록같은 것들을 찾기가 매우 힘들어서 더 힘들었습니다. 필기같은 경우에는 기출문제가 많이 도움이 됐는데 실기는 전부 주관식에다가 기출문제까지 없으니 감이 안잡혔어요. 오직 독학으로만 공부했고 책은 2017 시나공 정보처리기사 실기를 통해 진행했습니다.

2017년에서 2018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도 굳이 책을 또 사지는 않았으며, 신기술 관련 내용만 틈틈히 공부했습니다.

 


 

 

 

 

알고리즘

 

가장 중요하기도 하고 많이 어려운 부분인데 저도 처음에 시나공책을 봤을때 상당히 막막했습니다. 시나공책이 크게 두권으로 나뉘는데 한권이 전부 알고리즘으로만 구성이 되있고 문제도 엄청 어렵고 패턴도 많아서 도저히 이해도 되지 않고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그렇게 걱정하고 시험을 봤는데 생각보다 실제 문제 난이도는 매우 낮습니다. 기본만 알면 몇개는 적는 수준? 저는 시나공책 알고리즘은 앞쪽만 보고 뒤쪽은 아예 안봤어요. 그런데도 다 맞출 수 있습니다. 알고리즘의 개념과 디버깅에 대해서만 이해하면 굳이 시간을 많이 들일 필요는 없는 거 같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시험기간이 매우 길기때문에 프로세스만 이해하면 손으로 하나하나씩 해보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출문제에 비해 문제집 책은 굉장히 전문적이고 어렵게 풀이했다고 느꼈었습니다. 특히 양이 매우 방대해서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쫄아서(?) 포기하신 분들도 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데이터베이스

 

외우는 것과 이해하는걸 둘다 할 수 있어야 하는 과목입니다. SQL문같은건 꼬아서 내기 참 좋은 문제며 틀리기도 매우 쉽고 하나하나의 개념이 매우 중요해서 외울게 참 많아요. 필기시험때의 과목과 겹쳐서 기억나는게 몇개 있겠지만 더욱 더 심화되서 나온거라 많이 시간을 써야합니다. 꾸준히 외우고 문제푸는것밖에는 답이 없는듯... 그래도 저는 뒤쪽의 과목보단 재밌게 했습니다. 하나하나씩 이해하면 그래도 어느정도 머리에는 재미있게 들어왔고 뒤쪽의 내용이 워낙 헬이여서... DB의 경우에는 여러 과목에서 배울 수 있는 과목이기도 하고 연동되는 것도 많아서 한번 제대로 배워두면 다음에 공부할 때 이해가 훨씬 쉽게 됩니다.

 

 

전산영어

 

10점짜리로 한 지문에 빈칸뚫어서 나오는 전산영어문제가 꼭 출제되고 있습니다. 저는... 만점이 90점이라는 생각을 갖고 포기했습니다. 범위도 범위고 방대한 영어 지문 해석에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 신기하게 2번의 시험 다 대충보고 생각나는거 썼는데 한개씩은 맞았네요. 기본 영어만 좀 되시는 분들이라면 5개의 보기중에 적어도 3개는 무난하게 맞추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말그대로 전산쪽 문제를 영어로 바꾼거라 크게 전문적인 지식까지는 요구되지 않습니다.

 

 

업무 프로세스

 

업무 프로세스는 단순히 암기만 하면 되는데 비슷한 용어나 내용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게 그거같은데 정말 미세한 차이가 있기도 하고 영어 철자는 되게 비슷한데 뜻은 다 다르고... 저는 개념이나 서술식으로 나올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두번의 시험 다 본문에서 답을 다 찾을 수 있는 문제가 나와서 쉽게 넘어갔습니다. 시나공 책에서도 후반에 나오는데 공부 하나도 안해도 지문만 보면 바로 맞출 수 있어요. 모의고사 언어지문보다 훨씬 쉽고 다 읽지 않아도 답이 확확 보입니다. 다음 시험때도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언제 뭐가 나올지 모르니 일단 전반적으로 어느정도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외워야할 용어들이 되게 비슷비슷한게 많은데 해당 용어의 풀네임과 뜻, 주로 사용되는 환경 정도까지는 읽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신기술 동향

 

암기 끝판왕. 처음 시나공책으로 내용을 봤을때 이걸 다 외우라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개막막한 범위입니다. 진짜 엄청나게 많은 용어들이 있고 용어의 의미까지 외워야 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범위가 추가됩니다. 신기술 용어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므로 범위는 점점 늘어나고 그렇다고 포기하자니 점수범위는 엄청 커서 짜증부터 남. 시나공 기준으로 5장까지는 그래도 이해하기 쉽고 외우면 외워지는데 점점 뒤로 갈수록 비슷한 단어들에 비슷한 내용에 뒤에거 외우면 앞에서 까먹고 심지어 책에서 공부한 범위 이외에서도 문제가 나올 수 있음... 특히 2017년 3회 문제중 살라미 인가? 살면서 처음들어본 문제도... 이쪽 과목도 어쩔수 없이 암기밖에 없는데 엄청난 범위로 인해 꾸준히 조금씩 외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A4용지로 프린터해서 출근하거나 퇴근할때마다 틈틈히 보면서 암기했습니다. 앞쪽을 위주로 많이 외웠고 뒤쪽은 진짜 안외워지더라구요... 보통 설명을 주고 무엇인지 적는 문제가 많이 나오고 반대로 특정 용어를 알려주고 이를 서술하시오 라는 문제가 보통 한개나오는거 같습니다. 다 맞출 수 있다면 좋겠지만 범위가 워낙 넓으니 전자의 문제라도 꼭 맞출 수 있게 대략적인 이해는 해야한다고 봅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문제에서 힌트를 주는 게 많아서 완전 모르는 문제도 한개 맞췄네요. 신기술 동향은 말그대로 계속해서 갱신되고 있는 범위이기 때문에 시험 보기 직전의 IT환경에 대해 알아보시는게 좋습니다. 뉴스를 많이 보시는게 큰 도움이 되시고 부가적으로는 책에 있는 내용들은 꼭 한번씩 쫙 봐서 대략적으로라도 머리에 담아두시는게 좋습니다.

 

 

 


 

 

 

2018년 1회차 정보처리기사의 합격률은 53%로서 이전의 시험에 비하면 (11%) 많이 올라갔습니다. 이전의 시험이 너무 어려워서 이번엔 좀 쉽게 낸 경향이 없지않아 있고 문제속에 답이 있는 경우도 있었으며 서술형에 대해 점수를 후하게 준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인강은 좀 안맞아서 책으로만 공부를 했고 시나공책을 사면 챕터별로 시나공 사이트에서 몇개의 동영상 강의를 제공합니다. 저는 디버깅에 관해서 한번만 봤었네요. 이 시험이 짜증나는 이유는 범위도 넓지만 시험이 일년에 세번밖에 없고 시험을 본 뒤의 결과가 나오는게 너무 늦어서 일정에 차질이 많았습니다. 작년 3회차 시험을 보고 올해 1회차 시험을 봤는데 벌써 6월 반년의 시간이... 또한 이번 2회차 시험은 접수일이 1회차 합격발표와 겹쳐서 만약 이날을 놓치면 다음 3회차 시험을 봐야 하는 경우여서 일정을 왜 이따구로 한건가라는 의문을 지울수가 없었네요.

시험시간이 상당히 길어서 푼 문제도 다시 한번 보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알고리즘은 특히 두번 세번 디버깅을 돌려봐서 맞는건지 검증하는게 확실해요. 모든 점수는 부분점수가 있으니 최대한 아시는걸 모두 적으시고 교재는 딱 한권을 확실하게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열심히 공부하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 

반응형

'일상 > - 자격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눅스 마스터 2급 합격 후기  (0) 2019.07.07